선천성 모반(반문상 모반) 상담 후기

둘째가 태어날 때부터 엉덩이 쪽에 큰 점이 있었습니다. 엉덩이 쪽이라 잘 보이지 않으니 다행이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, 흑색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한 후 선천성 모반을 알게 되었습니다. 그래서 선천성 모반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찾아보다가 아무래도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다 보니 모반 관련 유명한 성형외과에서 많이 제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. 
 

1. 오*안, 이*라, 더*니버*  : 오*안

이 세 곳이 가장 유명한 것 같습니다. 세병원 모두 예약제입니다.
이*라는 전화했더니 내년 2월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, 일단 예약만 해두었고, 오*안은 일주일 후로 잡아주어서 어제 다녀왔습니다.
 

반문상 모반

 
저희 아이 엉덩이 점입니다. 이렇게 밀크반점 안에 좀 더 작은 점들이 있는 경우를 반문상 모반이라고 한다고 해요. 유전이거나, 손발에 있거나, 많이 울퉁불퉁하면 수술을 권한다고 하셨습니다. 밀크반점까지 포함 2센티 정도 되거든요. 일단 크기가 더 커지거나 튀어나오지 않는지 잘 확인하라고 하셨습니다.
 

 
이런 점들은 나쁜 상황까지 가는 확률은 드물다고 하셨지만, 본인이 원하거나, 상황이 달라지면(더 커지고 튀어나오면) 수술은 2회 해야 하며 부분마취를 통해 20분 정도씩 진행한다고 하셨습니다. 비용은 1회당 110만 원 정도로 안내받았습니다.
부분 마취이기 하지만 아이가 겁이 많아 일단 수술은 잡지 않고 크기를 관찰하는 쪽으로 정했고, 내년 2월 이*라에서 상담 한번 더 받아보려고 합니다.
 
선생님께서 아이의 점을 만져보지 않으셨고, 눈으로만 보셨는데 그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. 점이 정말 편평하지는 않고 살짝 튀어나오긴 했거든요.
 

 

2. 그냥 점인 줄 알았으나, 수술할 수도 있는 점

 
이마에 갑자기  큰 점이 생겨서, 간김에 같이 물었더니 이것도 모반이라고 하셨습니다. 지금은 레이저로 치료가능하지만 더 커지면 레이저로 힘들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고민이 되었습니다. 얼굴인 데다, 더 커지면 레이저로 치료할 수 없다는 말씀에 지금 그냥 레이저로 치료하는 게 나은가 해서요. 집에 돌아와서 예전 사진들을 찾아보니, 원래 있었던 점이 커진 것이더라고요. 이전에는 작아서 점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.

좌: 6세때 점, 우:9세때 더 커진 점, 모반

 
많이 커졌죠? 이부분도 더 커지지 않는지 관찰하고 이*라에서 다시 물어볼 예정입니다. 어제 오*안 다녀와서 예전 사진을 찾아본 거라 여쭤볼 수가 없었거든요. 미리 확인해 보고 갈걸 아쉬움이 컸네요.
 
아이들 점이라고 무심코 방치하지 마시고, 한번씩 잘 관찰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. 특히 손발에 나타나는 점은 햇빛에 잘 노출되지 않는데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흑색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서라고 합니다.
 

 
 
첫 상담이라 저도 자료나(이전 이마 사진) 질문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 같아(점이 조금 튀어나오긴 해서 만져서 확인해봐 주시라든지)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. 그래도 당장 수술할 정도가 아니며 나쁜 쪽으로 갈 확률이 드물다고 잘 관찰하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. 
 
그동안 경과 잘 관찰하며 이*라에서 상담하게 되면 다시 소식 알려드리겠습니다.